[교회건축 문화대상-야긴건축] 공간의 확장·다양성 고려한 설계 특징
입력 2014-02-28 01:38
1994년 세워진 야긴건축(대표 최두길·사진)은 지역 사회와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교회 건축을 지향한다. 포도원교회, 영등포교회, 광진교회 등이 대표작이다. 야긴건축은 문화 공연, 나눔, 지역 사회 행사, 교육 및 정보 교류의 장 등 다양하게 교회가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다. 교회 기능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고려하는 것이다. 야긴건축은 이런 공간에 지속성장 가능한 교회의 비전이 담긴다고 본다.
하나님의 창조는 인간의 상상계를 자극한다.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창조 정신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야긴건축의 설계 이념이다. 교회의 형태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고전주의 시대는 뾰족탑이 교회 상징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뾰족탑은 일상과의 괴리감을 안겨준다. 교회의 미래 지향성과 예언자적 정체성에 걸맞게 교회 공간도 현대화돼야 한다고 야긴건축은 강조한다.
야긴건축은 획일화되는 교회 모습을 다양하게 바꾸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왔다. 교회가 다양한 형태로 전도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다. 작은 교회나 개척 교회를 건축할 때는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야긴건축은 교회건축문화가 대중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서적을 출간하는 게획도 세우고 있다(yagin.net·02-539-7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