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8일] 병고침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입력 2014-02-28 01:41


찬송 : ‘주여 나의 병든 몸을’ 471장(통 52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3∼18절


말씀 : 하나님은 인간을 건강하게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치유되고 질병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 수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셨습니다. 결정적으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천국)는 아픔이 없는 곳입니다(계21:4).

하나님은 우리가 건강하기를 원하십니다. 건강은 온전함 혹은 완전함, 거룩함과도 연결이 됩니다. 옛날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은 반드시 거룩한 것, 곧 흠이 없고 건강한 것들이었습니다(말1:13).

본문에서 야고보 선생은 병들었을 때 교회 장로들, 즉 성령 충만할 뿐 아니라 그 믿음에 대해 교회에서 공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을 청해 기도 받을 것을 명령합니다. 물론 이것은 병원 진료나 약물 치료를 받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신앙적 자세를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크리스천 의사인 암브로스 파레는 항상 그의 진료실 문에 이런 문구를 붙여놓고 환자들을 진료했다고 합니다. ‘나 파레는 상처를 돌볼 뿐이요, 병을 낫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야고보 선생은 장로들이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말합니다. 그들은 누구나 기름을 바르며 주의 이름으로 기도했어야 했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과 성령의 역사하심만이 치료의 근거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입니다.

또한 그들은 병 낫기를 위해 서로 죄를 고하며 기도했어야 했는데, 이는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담이 될 뿐 아니라(사59:1,2),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죄가 있기 전까지 병도 없었습니다. 죄가 들어온 후로 병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병은 죄의 결과입니다.

물론 이 말은 모든 병이 그 사람의 죄 때문에 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첫 인간의 범죄로 인한 환경의 오염과 파괴가 질병을 일으키며, 어떤 병은 정말 그 사람의 죄 때문에 오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쳐주시며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육체적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죄 사함을 통해 영혼까지 온전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또 기도의 실제적인 효과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돼 있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줍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지만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함으로 그 기도에 응답받을 수 있었습니다(17,18절).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들이 드리는 기도는 누구의 기도일지라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병원과 약물과 의사는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허락하신 일반적 은총이지만 그것만 의지하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의 상황에서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병원 진료와 기도를 병행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병 고침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기도 : 병을 고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고, 투병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의지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