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 발표
입력 2014-02-27 16:46
[쿠키 사회] 서울 은평구 수색역 일대와 마포구 상암DMC 사이 철도부지에 백화점과 호텔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수색∼상암DMC를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양 지역을 단절했던 경의선 수색역 일대 역세권 철도부지에 연면적 43만9000㎡의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연면적 37만㎡)를 웃도는 규모다.
수색역 일대 철도부지는 코레일 주도로 2007년부터 복합개발이 추진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토지소유자 간 이견 등 으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코레일 및 자치구와 함께 정책·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 1년여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시는 특히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색역 구역, DMC역 구역, 차량기지 이전구역, 유보지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6만㎡ 규모의 수색역 구역에는 DMC 종사자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원스톱 복합서비스 공간이 조성된다. 백화점과 마트, 복합상영관과 전시시설, 호텔과 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3만6000㎡ 규모의 DMC역 구역은 상업기능을 갖춘 광역생활권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 대규모 복합쇼핑공간과 엔터테인먼트시설, 주민편의시설 및 업무시설이 도입된다.
또한 수색역과 DMC역 사이 4만4000㎡ 규모의 차량기지 이전 구역은 비즈니스 공간 및 역세권과 연계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2개 역세권을 연결하며 DMC의 디지털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