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대회 통일부 허가… 중국 광저우에서 친선경기 열려
입력 2014-02-27 16:42
[쿠키 사회]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흥행성공을 위해 반드시 북한을 참가시켜 붐업을 추진하겠다는 인천시의 스포츠외교가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통일부의 허가에 따라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과 북한 4.25체육단 축구부 남자종합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오후 1시에는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왕중왕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산하 인천광성중학교 유소년팀과 북한 4.25체육단 유소년팀의 경기가 열렸다.
이번 친선경기는 지난달 21일 북한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녀축구팀 참가발표를 기념해 역대 우승팀들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개최되고 있다. 남북축구경기는 지난달 21일 북한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녀축구팀 참가발표와 최근 금강산에서 실시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이어 성사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친선경기를 계기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전 종목 참가와 공동 응원단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인천, 북한, 중국 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8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다. 성인 출전팀으로는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과 북한의 4.25체육단 축구부 남자종합팀, 중국 광저우 프로팀이 출전했다.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는 인천시 주관으로 2011년부터 총 4회에 걸쳐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회이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전에 붐업행사 차원에서 북한 선수단이 인천에 내려와 전지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