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걷고 싶은 보행도시’ 조성

입력 2014-02-27 15:23

[쿠키 사회] 울산시는 ‘걷고 싶은 보행도시’ 조성을 위해 ‘울산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행계획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오는 2018년까지 울산의 보행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시는 이 계획에서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 수를 2014년 3.64명에서 2018년 3.44명으로 낮춰 잡았다. 보행 만족도(기준 5점 만점)는 2014년 3.02점에서 2018년 3.21점으로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총 257억원(보행안정성 26억원, 편리성 증진 51억5000만원, 보행활성화 179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방향은 교통사고와 보행환경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보행 안전성 확보, 편리성 증진, 보행 활성화 등 3가지로 짜였다. 세부적으로 보행자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횡단보도 확충, 보도 단절구간의 보행로의 연속성 확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보행 편리성 증진 부문에서는 보행 장애물로 작용하는 가로시설물을 통합하고, 교통약자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육교지하보도 등 보행입체화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 보행 활성화 부문을 보면 어린이 쉼터 조성 등을 고려한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개선사업 지속추진, 보행우선의 교통문화 의식 제고를 위한 보행문화 선진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최근 보행환경 진단을 시행한 결과 보행자 교통사고는 지난 5년간 4.7%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2년 기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4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8%를 차지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