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예전방식대로 5000명 뽑는다

입력 2014-02-27 02:32

삼성그룹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지원서를 다음 달 24∼28일 받는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4000∼5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앞서 올해부터 대졸 채용 때 대학 총·학장 추천제를 비롯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학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받자 새 채용안을 철회하고 기존 방식대로 공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사 희망자들은 예년처럼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러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늦춰진 4월 13일에 실시된다. 다만 삼성은 이번에 SSAT 내용을 소폭 개편했다. 종합적인 논리력과 사고력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 4개 평가영역에 더해 공간지각능력을 추가하고, 역사 등 인문학적 지식 문항을 강화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합쳐 지난해와 비슷한 9000명 안팎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9월 말 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