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4년 86개 지역축제에 12억 지원

입력 2014-02-27 02:32

서울시는 올해 시내에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86개 지역축제에 총 12억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25개는 각 자치구의 역사성, 지역성 등 개성을 특화한 대표축제이며, 61개는 음악회, 노래자랑, 프리마켓 등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소규모 축제다.

자치구별 대표축제로는 4월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리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영등포구), 가을 이태원에서 30여개국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용산구)가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열리는 ‘도심 속 바다축제’(동작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연계한 ‘강동선사문화축제’(강동구), 1950년대 이전까지 번성했던 마포나루 모습을 재현하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마포구) 등도 있다.

시는 이들 대표축제에 예산 6억원을 지원하고 행정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시켜 서울의 브랜드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61개 지역별 소규모 축제는 궁중음식, 국악, 클래식, 인디밴드 공연 등 소소하지만 알찬 문화산업 위주로 선정됐다. 남산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전통문화체험한마당’(중구),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펼쳐지는 ‘신촌 거리예술무대(가칭)’(서대문구) 등이 있다.

시는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 소통의 장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축제 하나당 500만∼1500만원씩 총 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