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국내 中企에 특허 350개 공개키로

입력 2014-02-27 01:36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콘래드호텔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존 라이스 부회장과 만나 산업부와 GE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정부와 다국적기업이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는 MOU는 처음이다.

MOU의 핵심 내용은 GE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공동 연구 등이다. 특히 GE는 해양플랜트·헬스케어·중형항공엔진 등 분야에서 보유한 350개 특허 기술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공개키로 했다. 산업부는 “GE의 특허 공개는 앞으로 10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GE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부회장은 윤 장관과의 면담에서 해양플랜트 핵심 기자재인 폭발차단안전장치(BOP) 생산설비 투자처로 한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E는 BOP 테스트·조립·부품조달·생산 등의 전 공정을 단계적으로 한국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