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민단체, GS칼텍스 대표이사 고발

입력 2014-02-27 01:37

전남 여수지역 안보·보훈 국가유공자단체 등 29개 단체가 참여한 ‘GS칼텍스 원유부두 해양오염 시민대책본부’가 GS칼텍스 허진수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유조선 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GS칼텍스 허진수 대표이사를 피고발인으로 하는 형사고발장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민대책본부는 “해양환경관리법에 원유부두 관리자는 사건발생 즉시 유출오염물질의 종류, 추정량, 사고 상황 등을 해양경찰 상황실(122)에 신고하고 적법한 방제선박과 방제장비 및 방제기술자 등을 대기시켜 사건 초기에 확산 방지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피해규모를 훨씬 줄일 수 있었다”면서 “적절한 초기 확산방지 조치를 취하지 못해 피해규모를 확산시킨 법률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본부는 이어 “이번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해운·항만 제도개선 등 관계당국의 특단의 대책과 이번 원유유출에 따른 해양오염의 복원, 주민피해에 대한 빠른 배상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