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주일’… NCCK, 3월 8일 삼척 대학로광장서 탈핵 연합예배

입력 2014-02-27 02:33 수정 2014-02-27 10:2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다음 달 9일을 ‘탈핵주일’로 정하고 그 전날인 8일 오후 3시 강원도 삼척시 대학로광장에서 탈핵주일 연합예배를 드린다고 26일 밝혔다.

연합예배의 주제는 ‘핵 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창 3:9)으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위협하는 원전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NCCK는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교회가 앞장서 핵 반대 운동을 해야 한다고 요청해 왔다.

NCCK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14기 이상의 원전 증설을 공식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독일 스위스 등 여러 선진국들이 핵에너지를 재생 가능한 자연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NCCK는 2012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일인 3월 11일의 직전 주일을 탈핵주일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탈핵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번 연합예배는 NCCK 생명윤리위원회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동해시기독교연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등 기독환경단체 등이 주관한다. 많은 교회들이 탈핵주일예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문과 설교문을 배포하고 있다(02-762-6114·kncc.or.kr).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