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대중 일대기 다룬 교양과목 개설

입력 2014-02-26 15:12

[쿠키 사회] 전남대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교양과목을 개설해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3월 7일 첫 강의가 시작될 ‘김대중의 사상과 리더십’은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한 3학점 교양선택 과목이다. 제15대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0년 국내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 김 전 대통령의 굴곡진 삶과 민주화 투쟁, IMF(국제통화기금) 극복과 남북정상회담 추진과정 등이 소개된다.

대학 측은 2009년 타계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받자는 뜻에서 올 초 김대중평화센터 측에 교양과목 개설을 제안했다. 이 센터 최경환(55) 공보실장 겸 대변인이 집필한 책은 교재로 활용된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를 지낸 최 공보실장은 객원교수를 맡았다.

김대중정부 시절 임동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비서실장 등도 초청강사로 나선다. 김 대통령의 생가인 전남 신안 하의도와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서울 김대중도서관 등의 현장방문도 예정돼 있다. 강의는 1학기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연강으로 이뤄진다.

전남대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불굴의 신념으로 인동초의 삶을 살다 간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발자취를 돌아보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