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네이마르 이적료 횡령 과징금 198억

입력 2014-02-26 02:0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22)의 이적료를 횡령한 혐의로 1350만 유로(약 198억4300만원)의 과징금을 물었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선수 영입에 관해 어떠한 세금 관련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와 관련한 다른 해석을 방지하고 구단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1350만유로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과징금을 낸 것과 상관없이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단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는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과나 법률에 상관없이 법적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5월 브라질 산투스에서 천문학적인 액수로 네이마르를 데려왔으나 이 과정에서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바르셀로나 구단 회원 중 한 명인 조르디 카세스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 당시 지불한 이적료는 5700만 유로보다 훨씬 많은 9500만 유로였다”면서 “차액은 네이마르 가족과 연계된 사람에게 흘러갔고, 산드로 로셀 회장의 탈세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