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스’ 등 연출 코미디영화 거장 래미스 별세

입력 2014-02-26 02:01

‘고스트버스터스’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감독 해럴드 래미스가 69세를 일기로 24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4년간 희귀성 자가면역질환인 혈관염을 앓고 있던 래미스는 시카고 인근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래미스는 ‘고스트버스터스’를 비롯해 ‘사랑의 블랙홀’ ‘애널라이즈 디스’ ‘애널라이즈 댓’ 등에 대해 감독하거나 시나리오를 썼다.

시카고 태생인 래미스는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을 졸업한 뒤 시카고 데일리뉴스와 플레이보이 등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다 1969년 시카고의 유명 코미디 클럽 ‘세컨시티’에서 대본을 쓰며 작가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81년부터 10여편의 영화를 감독한 래미스는 2006년 NBC방송의 인기 일일 시트콤 ‘오피스’ 연출을 맡기도 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