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창조문예문학상’ 이향아 교수
입력 2014-02-26 02:06
시인 이향아 호남대 국문과 명예교수가 ‘제10회 창조문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 ‘어머니 큰산’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사모곡이다. 93년 동안 가르침과 사랑을 남기고 떠난 어머니에 대한 모녀의 도리와 원초적인 정을 기독교적 신앙으로 깊이 있게 담아냈다. 이 교수는 1966년 ‘현대문학’에 시 ‘가을은’ ‘설경’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윤동주문학상 미당시맥상 시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어머니 큰산’ 외 19권, 수필집 ‘종이배’ 등 15권이 있다.
창조문예문학상은 월간 ‘창조문예’가 기독교 문화 창달에 기여한 문인을 선발해 격려하고자 제정했다. 경력 10년 이상의 크리스천 작가 중 최근 2년간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출품한 작가에게 수여된다. 1회 시인 신규호 교수를 시작으로 극작가 이반, 시인 박이도, 김지원, 나카야마 나오코, 유승우 김성영, 소설가 이건숙 현길언씨 등이 받았다.
이와 함께 창조문예는 김소엽 시인을 ‘제3회 종려나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종려나무상은 한국 기독교문학 발전에 공헌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김 시인은 92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시작 활동 및 각종 행사와 방송을 통해 시로써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창조문예는 그동안 시, 수필, 소설 등 장르별로 242명의 신인 작가들을 배출하는 등 기독교 문학 발전과 문서선교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조문예 작가 회원 및 창조문예지의 유능한 문필자로 등단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문인에게 수여하는 ‘아름다운문학상’도 제정했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강당에서 ‘월간 창조문예 창간 17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함께 열린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