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슈계, 대구시청 우슈실업팀 감독 자격 논란으로 갈등

입력 2014-02-25 16:06

[쿠키 사회] 대구 우슈(중국 전통 무예)계가 대구시청 우슈실업팀 감독의 자격 논란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2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우슈 선수와 학부모 등 150여명으로 구성된 ‘우슈발전을 위한 모임’이 대구시청 우슈실업팀 A감독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우슈발전을 위한 모임은 “대구시청 우슈실업팀 감독은 2급 경기지도자 자격증이 있어야 선임이 가능하지만 A씨는 허위경력으로 부정발급 받은 자격증을 통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체육회 등은 우슈발전을 위한 모임이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해도 이를 묵살한 채 비밀리에 A씨와 재계약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우슈 발전을 위한 모임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구시체육회 및 시청 앞에서 무기한 집회를 열 방침이다.

대구시는 문제가 제기된 A감독의 자격유무 확인을 위해 문화부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문을 보내 요청한 상태며, 다음달 중으로 감독의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A감독이 자격증이 없을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취를 취할 예정이다. 현재 A감독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