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혁신학교 5년… 만족도 '꾸준히 상승'

입력 2014-02-25 15:44

[쿠키 사회]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운영하는 혁신학교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5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학교의 한계로 지적받아 온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25일 혁신학교로 지정된지 2년차 이상 된 초등학교 45곳과 중학교 32곳의 구성원 만족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의 만족도는 2009년 3.27점, 2010년 4.18점, 2011년 4.23점, 2012년 4.28점에서 지난해엔 4.35점으로 상승했다.

중학생 역시 2009년 2.34점이던 만족도가 지난해 3.70점으로 1.36점 껑충 뛰었다.

초등학교 학부모의 만족도는 3.74점에서 지난해 4.20점으로, 교사는 3.47점에서 4.68점으로 모두 상승했다.

혁신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벌인 ‘학교 행복지수’ 역시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학교 행복지수 조사에서 혁신학교 학생 행복지수는 2012년 75.0점에서 지난해 77점으로 2점 상승했다.

학부모와 교사의 행복지수는 지난해 78.6점과 82.5점으로 2012년 대비 각각 1.9점, 3.5점 높아졌다.

같은 기간인 지난해 일반학교 학생 행복지수는 76.6점에 불과하고 학부모와 교사 행복지수는 각각 76.7점, 79점으로 조사됐다.

혁신학교 학생들은 기초학력 수준이 조금씩 올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꾸준히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혁신 중학교의 기초미달 학생 비율은 2010년 6.0%에서 지난해 4.1%로 3년 만에 1.9% 포인트가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비율은 2010년 5.0%에서 지난해 3.8%로 1.2% 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비율은 1.1% 포인트 줄었다.

혁신 고등학교 역시 2011년엔 9.9%에 달하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난해 7.8%로 큰 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혁신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전입학 학생이 증가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학급수와 학생수가 각각 426명(19학급), 510명(24학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09년 13곳으로 출발한 도내 혁신학교는 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일반화’ 움직임에 따라 올 3월을 기준으로 전체 초중고의 12.6% 282곳까지 확대되고 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