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2014년 들어 3번째 발령

입력 2014-02-25 01:39

서울시는 24일 정오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3번째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8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발령된다.

질산염·황산염 등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구성된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 이하로, 10㎛ 이하인 미세먼지(PM-10)보다 크기가 훨씬 작다. 따라서 흡입할 경우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정오 서울 대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92㎍/㎥였다. 시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연무 및 낮은 풍속으로 내부 대기오염물질이 늘어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오전 11시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350㎍/㎥, 선양은 286㎍/㎥였다.

이에 따라 시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실외활동 및 외출을 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초미세먼지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이 계속되고 있고, 시내 대기 흐름이 정체된 경우가 많아 앞으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5일 처음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이 4번째 발령이다.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50㎍/㎥ 아래로 떨어지거나 지속적으로 낮아지면 해제된다.

한편 시는 시민들에게 문자서비스,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환경전광판, 시 기후대기과 트위터(twitter.com/seoulcleanair)를 통해 주의보 등에 따른 시민행동 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