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귀화한 호사카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日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반박 홈페이지 개설

입력 2014-02-25 01:37

우리나라에 귀화한 일본인 교수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소장은 24일 독도와 한·일 관계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 ‘독도와 동아시아’(www.dokdoandeastasia.com)를 공개했다. 홈페이지에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가 가득하다. 1877년 일본 메이지(明治) 정부가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는 조선의 영토라고 공식 인정한 문서 ‘태정관 지령문’도 게재돼 있다. 메이지 정부 최고 권력기관이자 의사결정 기관이던 태정관은 당시 ‘죽도(竹島·울릉도)와 그밖에 있는 한 섬(독도)의 건은 본방(일본)과 관계가 없음을 명심할 것’이라는 공문을 내무성에 내려 보냈다. 일본 정부는 2005년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공표하며 독도 문제가 한·일 외교 문제로 비화하자 이 문서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일본군 위안부, 일본 내 북한 이슈 등과 함께 일본 정부에 보내는 항의 성명도 정리돼 있다. 호사카 소장은 “일부러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일본 정부나 정당 등에도 뉴스레터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