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 사고 최종 수사결과 조만간 발표

입력 2014-02-24 16:59

[쿠키 사회]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앞 원유부두에서 발생한 유조선 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 사고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여수해양경찰서는 24일 우이산호 송유관 충돌 유류유출 사고 발생 이후 그동안 확보한 여수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녹화 영상자료와 유조선의 선박항해기록장치(VDR) 등을 분석해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 짓고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그동안 도선사 2명과 선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접안과정서 과속 충돌에 대한 개별적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해경은 이번 사고가 도선사의 ‘과속 접안’에 의한 충돌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이들에 대한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상, 선박파괴죄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해운사와 GS칼텍스는 해양환경관리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므로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최종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설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9시35분쯤 여수시 낙포각 원유2부두에 접안을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16만4169t급 유조선 우이산호가 송유관 3개를 들이받아 원유와 나프타, 유성혼합물 등 164㎘가 바다로 흘렀다고 해경이 추정 발표했다.

여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