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경남은행 ‘희망나눔 프로젝트’] ‘티끌 사랑’ 모아 큰 희망으로 키워 선물

입력 2014-02-25 02:32


“형편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김경철(가명·13)군은 지난해 5월 경남은행의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은 이후 얼굴에서 그늘이 사라졌다. 진해구 가주동에서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김군은 요즘 축구선수의 꿈도 키우고 있다.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지역 소년소녀가장들이 안정적으로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경남은행은 산하 공익재단인 경남은행사랑나눔재단에 접수된 사연들 중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소년소녀가장을 선정해 생활비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별도 후원 계좌도 개설해 지역 각계각층 인사들로부터 지속적인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에서 나이든 외할머니 및 지적장애를 가진 누나와 생활하는 초등학생 이준혁(가명·12)군, 합포구 완월동에서 청각장애 외할아버지와 시각장애 외할머니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박수연(가명·16)양, 합포구 진전면에서 하반신 마비 아빠와 어렵게 살아가는 희귀 난치병 어린이 김상모(가명·16)군 등이 희망의 주인공이다.

준혁의 외할머니인 이동례(65)씨는 “경남은행이 딱한 사정을 주위에 알려줘 많은 분들의 후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형편 걱정하지 않고 손자가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또 지역 소년소녀가장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뒷바라지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은행은 지금까지 소년소녀가장을 포함해 총 7100여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30여억원을 지원했다.

은행 창립(1970년 5월)과 동시에 설립한 ‘경은장학회’는 소년소녀가장과 소외계층 가정의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매년 정기적인 장학금과 교복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자체 제작한 ‘소년소녀가장 돕기 사랑의 돼지저금통’을 전국 168개 영업점에 비치, 고객들이 기부한 ‘사랑나눔 실천기금’에 ‘매칭그랜트 기금’을 더해 소년소녀가장과 희귀 난치병 어린이 등을 후원하고 있다.

경남은행의 학비 지원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김민영(19)양은 “경남은행 덕분에 암울할 것만 같았던 미래가 희망으로 변했다. 부모님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지역의 기업들이 보호자로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지역 소년소녀가장들이 소외감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년소녀가장들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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