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5일] 고난 중에는 기도하십시오

입력 2014-02-25 01:34


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 4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3∼18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성경 어디에서도 세상에서의 편안한 삶에 대해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평안을 약속하십니다. 평안은 편안과 다릅니다. 편안은 외부적이고 환경적이며, 육체적인 반면 평안은 내부적이고 심리적이며 영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화가 2명에게 각각 평안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보라고 부탁했습니다. 한 화가는 창고에 볏단이 가득 쌓여 있고, 대궐 같은 집 마당에 두 소녀가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무엇인가를 그리며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또 다른 화가의 그림은 전혀 달랐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고 절벽 중턱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그 위로 새 둥지가 위태롭게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둥지 안에 작은 새가 어미 새 품에 안겨 편히 잠든 그림이었습니다.

무엇이 참 평안일까요. 처음 그림은 우리가 꿈으로만 그리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요하고 편안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삶은 없습니다. 있다면 스쳐 지나가는 순간일 뿐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세상에서의 우리 삶이 폭풍우와 파도가 몰아치는 상황에서의 삶이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독수리가 새끼를 품에 안음 같이 내가 너희를 안아줄 테니 너희는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평안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여기에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것은 근심거리가 없을 거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근심이나 염려가 있을지라도 염려하거나 불안해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상황이나 환경과 관계없이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하나님의 놀라운 평안’이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기도를 요구하십니까.

하나님은 일을 계획하시며 그것을 성취하시는 여호와가 되실 뿐 아니라(렘33:3)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생각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고난과 문제의 상황에서 염려 대신에 기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증거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난 속에 처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가까이 이끌어 가시기 위함입니다. 고난 가운데서 우리는 정말 살아 있는 기도를 배우며,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도 : 고난과 염려의 상황에서 더욱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신실한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