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도는 재림을 대망하는 사람들
입력 2014-02-25 01:34
말라기 3장 1∼4절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점에서 보면 성경은 과거의 책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역사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기록의 시점을 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구약은 신약을 예언합니다.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에서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말 3:1)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오시기 400년 전 선지자 말라기를 통해 오실 메시야와 그 길을 예비하는 하나님의 사자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메시야 오심을 세상에 선포하고 그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 준비하는 자입니다. 복음서에서는 세례요한이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마 3:3). 그는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오실 메시야를 증거했으며, 예수님께 직접 세례를 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구약이 예언한 메시아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둘째, 신약은 구약의 성취입니다. 마가복음 1장 15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때가 찼다는 말은 구약에서 예언한 그 메시아가 올 때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메시아가 오셨으니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는 말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 복음의 말씀을 믿고 입으로 고백함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구약에 머물러 있지 않고,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믿습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22장 20절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그러기에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시대입니다. 구약시대에 사는 것도 아니요, 신약시대 예수님이 오셔서 활동하던 시대에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오신 예수님이 다시 오시겠다며 승천하신 다음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지금 살고 있는 시대를 영적으로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을 대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셋째, 성도는 재림을 대망하는 사람입니다. 신약의 끝을 흔히 말세라고 합니다. 시대의 끝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의 역사 속에서 시대의 끝에 서 있습니다. 이런 성도들을 향해 성경은 이렇게 요청합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우리가 자주 모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쁘기 때문입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모이는 시간, 예배하는 시간을 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성도들이 빠진 핑계의 함정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 12:4)
우리는 재림하실 주님을 대망하는 믿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또한 분주하고 더 많은 지식으로 채워가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 최고의 것으로 예배드리는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