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글로벌사업단, 싱가포르에서 중소기업 판로개척 실력 발휘

입력 2014-02-23 20:42

[쿠키 사회] 인하대(총장 박춘배)는 이 학교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 단장 박민규 교수)이 지난 17일에서 19일까지 순텍 싱가포르 국제 컨벤션 및 박람센터에서 개최된 ‘2014 싱가포르 뷰티 아시아’에서 9만달러(한화 약 9000만원) 상당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20개국 150개 업체 4만7000여명의 화장품 및 미용관계자, 바이어 등이 참관한 박람회에서 GTEP 사업단은 총 5개 기업(보령머드코리아, 유연플러스, 코떼랑, 스킨러버스, 아련나래)의 외국바이어 상담을 비롯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조사, 마케팅 전략 수립, 부스 디자인까지 모든 업무를 전담했다.

인하대 GTEP 학생들은 박람회 참가에 앞서 3개월 전부터 협력기업 제품들의 특성과 수출조건을 완벽히 숙지하고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홍보 전략을 고안하는 등 바이어의 다양한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결과로 GTEP부스는 박람회 기간 내내 대량 수입을 비롯한 OEM, ODM방식으로 수입을 원하는 바이어들의 상담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인하대 GTEP 학생들은 유창한 영어 실력과 능숙한 바이어 응대를 통해 제품 홍보 및 가계약 상담을 이끌어냈다.

또한 학생들은 부스를 방문한 1000여명의 바이어들에게 손수 상품 시연활동을 전개하며 상품 홍보에 전력을 기울였다.

박람회 총괄기획을 맡은 임영조(24·여·국제통상학4년)씨는 “싱가포르라는 나라 자체가 열대기후에 속하기 때문에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제품군에 집중한 것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며 “국내에 돌아가서도 바이어 관리를 통해 계약을 달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창선 코떼랑 대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습득한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일반 사원 못지않게 전문적인 상담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니 놀라웠다”며 “중소기업들과 대학생들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14 싱가포르 뷰티 아시아’에 참가한 인하대 GTEP학생들은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가계약 상담 진행 및 바이어 리스트 정리 등의 사후관리도 도맡아 진행하게 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