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1년 평가는

입력 2014-02-24 01:34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긍정적’ 기운이 가득했어야 할 집권 첫해, 그 시작은 ‘부정적’인 키워드로 점철됐다. 정국 경색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박근혜정부는 출범조차 늑장이었다. 고위 공무원들의 줄낙마로 대표되는 인사파동,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등을 고리로 야당이 맹공을 퍼부으면서 국론이 분열됐다. 정치현안에 말을 아낀 박 대통령에겐 불통이라는 오명이 씌워졌다.

지난해 8월초 여름휴가를 다녀온 박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새로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진을 전격 개편하면서 국정쇄신에 박차를 가했다. ‘경제 활성화’ 기치를 높게 내건 국정 드라이브는 공공기관 개혁 바람으로 이어졌다. 특유의 원칙이 먹혀들면서 외교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