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통일 연구’ 손잡는다

입력 2014-02-24 01:36

통일재원 조달, 화폐통합, 경제재건 등 통일 과정의 핵심 경제 제도와 경험을 독일과 공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호주 시드니에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고 23일 기재부가 밝혔다.

현 부총리가 민간 연구기관 및 양국 재무 당국 간 통일 관련 연구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했고 쇼이블레 장관은 1990년대 독일 통일 협상 과정에 자신이 직접 참여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20 재무장관 회의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2018년까지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최소 2% 이상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소통을 강화하고 통화정책 정상화는 물가안정 전망과 경제성장 추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조세 정보를 자동적으로 교환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국제 기준을 승인하고 오는 9월 호주 케언스에서 열리는 장관회의에서 이행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금융 규제와 관련해 오는 11월 정상회의까지 대마불사 종결, 금융기관 회복력 강화, 그림자 금융 위험 해결 등 핵심 사항을 완료키로 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