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폐회식 기수도 이규혁
입력 2014-02-24 01:35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36·서울시청)이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또 한번 기수로 나섰다. 한국 선수단이 퇴장하는 무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도 마무리했다.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를 시작으로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시티,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올해 소치까지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3세 때인 1993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20여년간 숱한 국제대회를 제패했지만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500m와 1000m에 출전해 각각 18위, 12위로 ‘노메달’에 그쳤다. 이규혁은 앞서 개회식에서도 기수를 맡아 든든한 맏형의 모습을 보여줬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