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애버딘대학원 하동에 설립

입력 2014-02-23 16:11

[쿠키 사회] 경남도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영국 애버딘대학원의 분교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해양플랜트 석·박사 양성 및 공동연구·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애버딘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하동에 대학원 분교를 설립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3월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1년여간 실무협의 끝에 이뤄졌다.

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하동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과 함께 애버딘시 및 애버딘대를 방문하고 하동분교 설립 합의를 성사시켰다.

1495년 설립된 애버딘대학교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국립대학이다. MRI 의료장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그동안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북해 유전지역에 위치해 270여개 세계 해양플랜트 메이저·기업체·대학·연구기관의 협의체인 ‘Subsea UK’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 신조 해양플랜트 제작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기본설계 및 엔지니어링은 선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기술 자립화와 고부가치화를 위해 석·박사급 기술인력 양성과 첨단기술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