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인 시인, 첫 저서 25년 신앙고백 담은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 출간
입력 2014-02-22 01:35
“욥기의 독자 되어 십자가 주님 만나 보세요”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평신도 시인 김지인(51·지구촌교회·사진) 집사가 욥기강해서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창조문예사)를 출간했다. 원고를 감수한 신학자들은 “제목부터 목차 소제목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용어들이 학문적이고 조직신학적”이라며 “허투루 쓴 책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김 시인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의 물음과 하나님이 우리를 찾는 물음이 일치할 때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다고 했다. 책 제목에는 그런 의미가 담겨있다.
“시인이 첫 저서를 내면서 특이하게도 시집이 아닌 신앙고백서를 출간했습니다. 이는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세례를 받은 5년 정도 후부터 주님께서 제게 이 책을 쓰는 비전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2005년 국민일보와 기아대책이 주관한 ‘사랑과 나눔의 시 공모전’에서 시가 당선되고 그 후 창조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시인은 교회생활이 몸에 밴 모태 신앙인이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지 못한 상태였다. 성장할수록 세상의 지식과 사고로 채워져 가며 기독교라는 형식이 굴레로 느껴졌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한 성도였던 어머니의 기도로 26세 때 오산리기도원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성령세례를 받았다.
“이후로 성경에서 약속하신 수많은 은총과 새 삶을 직접 체험하게 됐습니다. 매 순간 주님이 함께 하시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은 삶이 넘치는 기쁨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25년간 써 놓은 것의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욥기를 통한 십자가로 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타락에서부터 구원을 통한 삶의 여정을 신실하게 안내한다. 때로는 성경교사처럼 때로는 신학자처럼 때로는 시인처럼 가르치고 호소한다.
“이 책은 진지하게 성경적 신앙의 길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욥기의 독자가 돼 십자가의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는 첫 시집과 일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책 집필을 계획 중이다.
글·사진=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