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거장 데이비드 베누아 내한 공연

입력 2014-02-21 01:32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의 거장 데이비드 베누아(60·사진)가 3년 만에 내한, 한국 팬들에게 현란한 재즈 선율을 선사한다.

사단법인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스무드 재즈(누구나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베누아가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5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고 20일 밝혔다.

데이비드 베누아는 1977년 데뷔 후 지금껏 25장의 솔로 앨범을 낸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30여 년 간 클래식, 팝, 영화 음악 등을 재즈와 접목시켜 ‘재즈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과 카네기홀 무대를 꾸미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면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또 우리나라 출신 안 트리오의 작품을 작곡하는 등 작곡가로서의 면모도 발휘했다. 이외에도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등 미국 대통령들의 초청을 받고 백악관에서 연주회를 한 일화와 그래미상에 5회나 후보자로 오른 경력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곡으로는 빌보드 재즈 차트에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웨이팅 포 스프링(Waiting For Spring)’ 등이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프리덤 앳 미드나잇(Freedom At Midnight)’, 2012년 발표한 컨버세이션(Conversation)의 수록곡 ‘나파 크로스로즈 오버추어(Napa Crossroads Overture)’, 우리에게 친숙한 캐롤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