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현대아산, 이산 상봉에 올인… 총 임직원의 3분의 1인 100여명 투입

입력 2014-02-21 01:35

금강산관광의 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이 3년4개월 만에 금강산에서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이번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투입된 임직원이 모두 100여명이라고 20일 밝혔다. 금강산에 직접 60여명을 파견했고 나머지 약 40명은 서울에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현대아산 전체 직원 300여명 중 3분의 1이 이번 행사에 동원된 셈이다. 여기에 협력사 직원 100여명도 현지 시설 점검과 보수에 투입됐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지만 행사에 필요한 실무는 사실상 현대아산이 거의 다 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이산가족 상봉 합의가 이뤄진 직후인 7일 선발대로 직원 23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행사장 주변 시설 점검과 보수, 통신장비·차량 정비 등을 진행해 왔다. 현대아산 직원들은 금강산에 적설량 2m 이상의 폭설이 내리자 제설 작업도 했다. 직원 40여명은 행사 기간 참가자 편의를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또 북측이 주관하는 1차 상봉(20∼22일)에 이어 남측이 주관하는 2차 상봉(23∼25일) 환영만찬에는 현대백화점 인원 100여명이 추가로 투입된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