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KTX 역사 추진… 市, 인구 80만 도시 계획
입력 2014-02-21 01:32
세종시에 KTX 역사 신설이 추진된다. 또 인접 대전 유성구 반석동까지 연결된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시 조치원읍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인구 80만명의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30 세종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어울림과 창조의 일류도시 세종’이란 슬로건 아래 계획 인구 80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지역과 읍·면지역을 융합하는 생활권 설정, 보전 및 개발 축 설정,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계획, 산업·물류·관광기능 강화 등으로 짜여 있다.
계획인구 80만명은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 내 국가계획으로 확정한 인구 50만명과 읍·면지역 계획인구 30만명을 더한 것이다. 지난달 말 현재 세종시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12만6260명이다.
시는 향후 인구 증가에 대비해 개발 가능용지 분석을 통한 시가화 예정용지를 확대 반영했고, 상하수도 및 교육, 공원·녹지 등 기반 시설을 함께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가 행정기능을 담당하는 전국의 거점도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기간철도망인 KTX 역사를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세종시에는 KTX 역사가 없다. 세종시민이 KTX를 타려면 인근 충북 청원군 오송역이나 대전역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KTX 역사 신설이 추진될 경우 오송역 기능 쇠퇴를 우려한 충북도민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기본계획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조치원읍까지 연결하고 세종시 관문인 청주공항을 활성화는 내용도 담고 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