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 출범… 해조류 산업 발전 기대

입력 2014-02-20 19:20

[쿠키 사회] 우리나라 해조류산업 발전을 견인할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가 본격 출범했다.

전남 완도군은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종식 완도군수와 학계, 생산자단체, 연구기관, 가공·유통업체, 소비자 홍보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협회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부경대학교 김창훈 교수를 초대 대표이사로, 완도금일수산업협동조합 구택종 조합장을 운영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2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는 해조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국내산 해조류 소비를 촉진해 생산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관련 기업체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구성된 비영리 법인이다.

해조류발전협회에는 국내 굴지의 화장품과 식품 개발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코씨드바이오팜이 참여했다. 완도군과 아모레퍼시픽, 코씨드바이오팜은 지난해 완도산 해조류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소비자 홍보단체로는 전남지방우정청과 한국외식업중앙회전남지회도 참여한다. 완도금일수협은 협회의 발전을 위한 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군은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계기로 해조류의 가치가 상승하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조류산업발전협회 출범으로 연구·가공·제품생산·유통 체계가 확고하게 구축되는 등 우리나라 해조류산업과 완도군의 특화산업인 해양생물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지난 40여년 동안 원시적인 생산과 고비용 저효율의 유통체계로 해조류산업이 제자리걸음 상태였다”며 “미래식량을 대체하고 에너지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해조류 관련 산업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조류발전협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