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강릉시장 "관광이 자원봉사… 지금 오면 최고의 설경 볼 수 있다"
입력 2014-02-20 16:31
[쿠키 사회] “강릉여행이 곧 자원봉사입니다.”
최명희 강원도 강릉시장이 20일 많은 관광객이 강릉을 찾아 줄 것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이번 폭설로 농어촌 지역의 무너진 주택과 축사, 비닐하우스 등을 복구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특히 강릉은 관광객 감소와 상경기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말과 다음 주, 강릉의 설경은 장관을 이룰 것”이라면서 “오죽헌, 선교장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소복이 눈이 쌓인 겨울바다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하며 각계각층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강릉지역 폭설은 기상관측 이래 11일간이라는 최장기간 적설과 누적적설량 179㎝ 등 103년 만에 기상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다. 이번 폭설로 인해 강릉에는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 주민, 경찰 등 33만여명의 인력과 중장비 9200여대가 투입, 제설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이날 현재 도심 전 구간도로의 소통이 원활한 상황이다. 특히 오죽헌과 선교장, 경포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등 주요 관광지 접근도로와 주차장, 상가 앞 등이 말끔히 정리돼 관광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관광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면서 “현재 강릉은 다시 보기 힘든 최고의 겨울 설경을 간직하고 있고, 관광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