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골프관광객 유치 나선다

입력 2014-02-20 14:59

[쿠키 사회] 제주도는 정체된 골프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골프관광객 목표를 115만명으로 정하고, 골프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는 2월 중 ‘제주골프상품가이드’를 발간, 국내 주요 도시에 배부키로 했다. 각종 박람회 등 찾아가는 현장 마케팅도 병행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국제골프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일본과 중국 골퍼가 주요 유치대상이다. 주니어골프대회 등 25개의 국내·국제대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골프 관광객의 항공편 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퍼 우선 예약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제주방문 골프관광객은 2009년 100만명을 돌파했으나 이듬해 94만6000명으로 5.4% 감소했다. 2011년 113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20%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으나 2012년에는 108만3000명으로 다시 5%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10만명으로 간신히 1.6% 증가세로 돌아섰다.

골프관광객 감소는 전국적인 골프장 난립과 해외 골프여행 활성화가 원인이다. 전국의 골프장 수는 2008년 311개에서 2012년 437개로 116개나 증가했다. 이 기간 제주지역의 골프장도 26개에서 30개로 4개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골프관광객 유치목표가 달성되면 5460억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