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진화
입력 2014-02-20 14:25
[쿠키 사회] 하이원리조트가 겨울 스키의 중심지에서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진화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스키, 골프, 트레킹코스, 숲 체험 시설 등 가족단위 고객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이원리조트가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 꾸준한 성장 비결,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핫 플레이스(Hot Place)=하이원스키장이 올 시즌 시키어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등극했다. 올해로 개장 8주년을 맞은 하이원스키장은 총 연장 21㎞에 이르는 18개의 슬로프와 10기의 곤돌라, 리프트 등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복합리조트답게 콘도와 호텔 등 1827개의 객실을 갖춰 겨울 내내 스키어들로 북적이고 있다.
개장 첫해인 2006년에는 45만명이 방문한 데 이어 개장 5년이 2011년에는 방문객이 8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그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 스키장은 학생과 동호회, 단체 등이 가장 선호하는 스키캠프 장소다. 이번 시즌에는 400여개 단체, 8만4000여명이 찾았다. 동남아시아·중국·러시아 등 외국인 스키캠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인기 비결은=하이원리조트는 설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1급 계곡수로 눈을 만드는 데다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설 이후 슬로프에서 물 빼는 작업을 해 슬로프의 눈을 자연설에 가깝게 만들기 때문이다. 총 18개의 슬로프는 초·중·상급 등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도 각종 스키 페스티벌과 스키지도요원 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와 대회가 열려 스키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됐다.
지난 16일에는 한국스키장경영협회가 주관하는 세이프 펀 페스티벌(Safe & Fun Festival)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등 국내 13개 스키장에 근무하는 안전요원과 스키요원 2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17~18일에는 ‘레벨Ⅰ’ ‘티칭Ⅰ’ 자격증 소지자 등 500여명의 전문 스키어가 참가하는 제2회 스키지도요원 자격시험이 열리기도 했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다양한 난이도의 긴 슬로프를 보유하고 최상의 설질을 갖추고 있어 스키어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며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다음 시즌 캠프문의가 빗발칠 정도”라고 설명했다.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진화=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그동안 ‘하이원’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스키장을 히트시켰다면 앞으로는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복합리조트 완성’을 목표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사업 간 융합은 물론 사계절 가족형 복합리조트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불꽃쇼, 대형 콘서트 등 연중 리조트 이벤트를 개최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고객유치에 주력하기 위해 비수기와 성수기를 가리지 않는 장기적인 특화 이벤트와 문화공연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건전한 카지노 환경 조성, 지역과 상생=강원랜드 카지노 환경개선 사업의 안정화 및 건전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영업장 내 소규모 전시회와 이벤트를 개최해 건전한 게임을 유도하고 외국인 게임존을 활성화하기 위한 판촉활동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도박중독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지노 출입자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KL중독관리센터의 기능을 더욱 전문화해 도박중독 예방·치유·재활 활동을 한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KL중독관리센터는 현재 실효성 높은 중독예방과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 소재 맑은샘심리상담연구소 등 수도권 지역 5개의 민간상담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담소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강원랜드는 상담소를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과 상생을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폐광지역 사회적경제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가기로 했다. 지역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은 대상지역을 현재 정선에서 태백·영월·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의 자원을 비즈니스에 활용해 그 이익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정선군 고한시장에서 개점한 협동조합인 ‘상상초콜릿 카페’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정선=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