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 롯데월드 안전점검 나선다
입력 2014-02-20 02:34
서울시는 국내 최고층(123층·555m)으로 건설 중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타워동에 대해 직접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공사 중인 고층건물 안전점검에 직접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2롯데월드 타워동에서는 지난해 6월 43층 자동상승 발판 거푸집이 추락했고, 이달에도 47층 용접 보관함에서 화재가 났다.
시는 학회, 단체 등 전문기관과 협의해 컨소시엄 형식으로 공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완공 때까지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점검을 계속할 방침이다. 시공사에 대한 안전관리시스템은 물론 고층부 타워크레인, 호이스트(가설 엘리베이터), 콘크리트 펌프 및 분배기 등 장비에 대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시는 밝혔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롯데 측이) 공기 지연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5월 조기개장 예정인 저층부 상업시설 임시사용승인 건에 대해서도 교통 및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시나 자치구가 관리 중인 시내 30층 이상 고층건물 공사장 13곳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