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험사 車보험료 4월부터 2∼3% 인상

입력 2014-02-20 01:36

일부 온라인 손해보험사 등 중소형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4월부터 2∼3%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4년 만에 처음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했다. 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마쳤다는 건 보험료를 곧 올리겠다는 의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사 외에 손해율(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소형 보험사들도 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신청하고 보험료를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온라인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비중이 절대적인 데다 막대한 적자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점을 고려해 일부 인상을 허용할 방침이다.

손보업계는 2010년 1조여억원의 자동차보험 적자로 3% 인상한 뒤 2011년부터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에도 동결 하거나 소폭 내렸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