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전체 연구사업에 5788억 투자

입력 2014-02-20 01:34

정부가 유전체와 관련된 기술력을 높여 의료 발전과 신산업 육성에 활용하기 위해 부처 합동 계획을 세우고 8년 동안 578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질병에 대한 개인별 맞춤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생명자원을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내용의 ‘포스트 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19일 발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맞춤 의료, 식량·에너지 자원, 신소재 개발 등과 관련한 글로벌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의미”라며 “질병의 맞춤형 진단·치료법 8건, 유용 유전 자원 30건을 개발해 세계 5위권의 연구 역량을 키우겠다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세부사업 가운데 인간 게놈 표준지도 작성, 질병 기전 규명, 숙주-미생물 상호작용 연구 등은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관련 부처들이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