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핵심 측근 조사 중”… 中 중앙기율위 이례적 공개
입력 2014-02-20 01:34
중국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가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핵심 측근인 지원린(冀文林·48) 하이난성 부성장을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18일 이례적으로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신경보(新京報)는 지 부성장이 낙마한 쓰촨(四川)성 출신 고위인사들과 관계가 있었다면서 그가 국영 중국석유(CNPC)의 비리에 관련됐을 것으로 19일 보도했다.
지 부성장은 저우융캉이 쓰촨성 서기로 근무할 때 그의 비서로 근무했고 저우융캉이 공안부장일 때 공안부 판공청 부주임 겸 저우융캉의 부국장급 비서로 자리를 옮겼다. 저우융캉이 정치국 상무위원이 된 뒤에는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 부서기 겸 시장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지금까지 저우융캉과 관련돼 체포된 인사는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저우융캉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되면서 이 사건을 공개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