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P라도 더… 맞춤형 우대상품 잡아라
입력 2014-02-20 01:40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예·적금 상품 등 수신금리가 크게 떨어져 1%의 금리 차이라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도 이 같은 고객을 겨냥, 우대혜택이 담긴 이색 예금과 고수익 추구 투자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높은 우대금리와 게임 기능으로 재미를 더한 ‘IBK흔들어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정기예금과 만보기가 결합된 스마트폰 앱 전용 상품으로, 만보기 기록에 따라 최고 연 0.4%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KB국민첫재테크예금’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이 현명한 소비습관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소액정기예금으로, 월복리로 이율을 적용해 금리혜택을 높였다. 가입대상은 18∼38세 개인고객으로 가입금액은 100만∼2000만원이다
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삼성증권의 ‘자문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랩’이 대표적으로, 원금도 보장된다.
KDB대우증권은 2013년 ‘특별한 환매조건부채권(RP)’ 판매에 이어 올해도 1월부터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한 매칭RP와 특별한 RP상품을 판매중이다. 진행중인 특판 상품 중 매월 총 500억원 규모를 판매하는 ‘특별한 매칭RP’는 3개월 만기에 연 4.0% 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에 비해 회복세가 완연한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도 주목해볼만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07년 이후 미국 관련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보험상품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다. 한화생명이 지난해 출시한 ‘The따뜻한실버암보험’은 당뇨, 고혈압 환자도 제한 없이 가입 가능한 데다 경쟁사 대비 높은 암 진단자금과 최대 6.5%의 보험료 할인으로 저렴해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