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영종도 카지노 허가 기대… 개발 기폭제될 것"
입력 2014-02-19 16:13 수정 2014-02-19 18:51
[쿠키 사회] “영종도 카지노 산업은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종도 미단시티에 추진 중인 리포&시저스 카지노를 비롯 4개 정도의 카지노가 영종도에 들어서면 싱가포르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위원회 협의 결과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싱가포르 마리나샌즈의 경우 마이너스 2%의 경제성장률에 머물러 있던 경제상황을 카지노 개장후 14%를 끌어올리는 등 싱가포르의 모든 산업을 뒤바꾼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이 사업을 위해 6조8000억원을 투자했으며, 1조원은 공원을 조성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청와대관광진흥회의에서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카지노산업이 필요하다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이 길은 2만 달러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기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공기 좋은 영종도에 카지노가 조성되면 영종로 오겠다고 대다수가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카오의 경우 중국 정부가 도박중독과 자금유출을 감시하기 때문에 연 1회만 출입이 가능하고 자금추적에 따른 부담이 커 인천 영종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중국인 노비자는 안할 수가 없다”고 전제, “카지노는 임시 허가후 투자가 된 뒤 최종허가를 하는 방식이고, 사전심사시 제시된 사업계획을 10% 이상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