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자동측정기기 대기오염물질 관리에 'good!'

입력 2014-02-19 14:55

[쿠키 사회] 굴뚝자동측정기기가 대기오염물질 관리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경기북부환경관리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적발된 95건 가운데 61%인 58건이 굴뚝자동감지시스템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굴뚝자동측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315개 사업장의 지난 5년간 적발은 11%인 37건에 불과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측정기가 설치된 사업장의 적발 건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대기오염물질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뜻”이라며 “최소한의 행정력으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굴뚝자동감시시스템은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관제센터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다. 이 시스템은 오염물질 배출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즉시 사업장에 알려 조치하도록 하고,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외부 전광판으로 알리기도 한다.

경기북부환경사업단은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발전시설, 소각시설, 금속 용융·제련시설 등 30개 사업장에 굴뚝자동측정기기를 설치해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7개 항목을 감시하고 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