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꾀꼬리’ 윤석민…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번호 확정
입력 2014-02-19 01:32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8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윤석민(28)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윤석민의 유니폼 등번호는 ‘18번’이다. 이로써 윤석민은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어 한국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1994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가 빅리그를 개척한 이래 메이저리그를 밟은 15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다.
윤석민이 받을 보장 금액은 3년 동안 557만5000달러(약 59억1200만원)∼575만 달러(약 61억원)이다. 하지만 구단과 합의한 옵션과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최대 1325만 달러(140억 5000만원)까지 받게 된다.
윤석민은 올겨울에만 벌써 두 명을 떨어뜨려 깐깐하기로 소문난 볼티모어의 신체검사를 지난 16일 통과하고, 구단의 40인 로스터 정리 작업을 이틀간 기다린 끝에 마침내 ‘꾀꼬리(오리올) 군단’에 둥지를 틀었다. 볼티모어 전담 매체는 이날 “윤석민이 19일에 ‘18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윤석민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였고,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했다”면서 “볼티모어를 위해서도 좋은 게임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