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어거스틴의 참회록 外
입력 2014-02-19 01:35
어거스틴의 참회록/어거스틴 지음, 조은화 옮김/생명의말씀사
기독교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어거스틴은 위대한 성자로 불렸지만 죄인이기도 했다. 이 책은 죄인이었던 그가 회심해 주님께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너무 미약하오니 당신을 영접할 수 있도록 나로 영적으로 자라게 하소서. 폐허와도 같은 나의 영적 상태를 고쳐 주소서. 내 안에는 주님 눈에 거슬리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기에 고백합니다.”(20쪽) 이 책이 쓰였던 시기는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무너지던 때였다. 로마제국, 옛 풍습과 가치들이 쓰러졌고 교회는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와 다를 게 없던 때. 이 책은 지금 한국교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안내해준다.
하나님 편에 서라/짐 월리스 지음, 박세혁 옮김/IVP
이 책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긴급한 현안을 돌아보고, 이 시대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의제로 보수와 진보, 좌우 같은 기존의 정치적 이념이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의 유익을 위한 ‘공동선’을 제시한다. 부제도 ‘공동선은 어떻게 형성되며, 우리 사회를 어떻게 치유하는가’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공동선이라는 관념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으로부터 나온다. 이 명령은 여전히 세상이 알고 있는 가장 변혁적인 사회 윤리다. 그리스도인은 정치 경제 교육 복지 종교 등 사회 전반에서 공동선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함으로써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이 책은 정치나 경제 같은 거대한 주제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 등 일상의 변화까지 담아냈다. 사회적 이슈와 개인적 고백이 어우러진 저자의 최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