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시아 '풍력 허브'로 뜬다
입력 2014-02-18 13:54
[쿠키 사회] 제주에서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가 열리고, 아시아풍력협회가 공식 발족된다.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제주특별자치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고, 창의연구소·아시아풍력에너지협회·ICC제주·제주지역사업평가원이 주관한다. 이번 박람회는 풍력 전문 콘퍼런스와 전시박람회가 기본이다. 세계적인 풍력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시아풍력협회(Asia WEA)’ 창립총회도 개최한다.
‘아시아풍력협회’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일본·몽골·스리랑카·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풍력국가 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풍력에 대한 관심 촉진은 물론, 풍력에너지 사용을 위한 정책개발과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 네트워크 확대와 창구 역할 등을 맡는다. 제주에 사무국을 두게 될 ‘아시아풍력협회’는 향후 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포함하는 협회로 확장할 예정이다. 제주가 세계 풍력시장에서 ‘아시아의 풍력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풍력업계 핵심인사들의 기조강연으로 박람회의 서막을 연다. 또 ‘아시아풍력협회’창립식이 마련된다. 20일에는 세계 각국 에너지 기관들의 정책포럼과 기술교류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해외기업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풍력에너지 신기술 정보가 제주에 집결한다. 또 코트라 주관의 전문바이어 대상 수출상담회도 마련해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확대와 해외기업들의 한국 내 풍력시장 진출도 돕게 된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인 풍력을 주제로 제주에서 ‘성공한’ 산업전시회 모델을 확립하게 될 것”이라며 “제주 풍력산업의 ‘지식생태계’를 뒷받침할 콘퍼런스를 열어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풍력산업 활성화와 세계 풍력마켓을 향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