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석회유황합제 조제실 설치·운영, 농가 7배 비용 절감
입력 2014-02-18 12:25
[쿠키 사회] 전남 영암군은 과수월동병해충 친환경방제를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 석회유황합제 조제실을 설치·운영한다.
군은 최근 친환경농업의 확산에 따라 농약을 대체하기 위해 친환경농자재인 석회유황합제를 제조할 수 있도록 조제설비시설을 완비해 농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농가에서 유황과 석회 등 원재료만 가져오면 조제기계와 물, 연료를 무상으로 공급해 순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곳에서 하루 조제가능한 양은 800ℓ로 유황 200㎏, 생석회 100㎏, 전착제 1500cc가 소요된다. 조제를 원하는 농가는 제조일 1주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석회유황합제는 친환경농자재 중 살충살균 효과가 가장 높아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자재지만, 시판 제품의 가격이 비싸 농가들이 사용하는데 다소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곳 조제실에서 직접 제조를 하면 약 7배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는 것이다.
김일태 군수는 “농가에서 제조한 석회유황합제는 5배로 희석해 과수가 싹이 트기 직전인 3월 25일부터 4월 5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살포하면 깍지벌레와 탄저병 방제에 가장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영암=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