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막혔던 금맥 뚫을까… 2월 18일 女 3000m 계주 결승 출전
입력 2014-02-18 01:34
동계올림픽 ‘효자종목’ 여자 쇼트트랙이 한국의 꽉 막힌 금맥을 뚫는다.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를 앞세운 여자 계주팀은 18일 오후 8시4분(한국시간)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막바지 금빛 질주에 나선다. 한국은 심석희, 박승희(화성시청), 공상정(유봉여고), 조해리(고양시청)가 출전한 지난 10일 예선에서 4분08초052로 1조 1위를 차지해 4팀이 겨루는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예선에서는 김아랑(전주제일고)이 빠졌다.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여자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 텃밭이다. 특히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결승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우리 선수가 중국 선수를 밀쳤다는 석연찮은 반칙 판정을 받아 노메달에 그쳤다.
심석희는 이날 1000m 예선에도 출전한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위기에 처한 남자부에서는 신다운(서울시청), 이한빈(성남시청)이 마지막 남은 500m 경기의 예선을 뛴다.
500m 결선에서 두 번이나 넘어지고도 동메달을 획득한 박승희는 “아직도 무릎이 아프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내겠다”면서 “4년 전 중국에 빼앗긴 계주 금메달은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