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참여 대폭 확대”… EBS 봄 개편
입력 2014-02-18 01:31
EBS가 봄 개편을 맞아 시청자 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1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년 EBS 봄 편성 설명회’에서 신용섭(56) 사장은 “개국 40주년을 맞아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했다”며 “공급자 중심의 방송에서 시청자와 함께하는 방송으로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EBS는 이에 따라 ‘세계테마기행’과 ‘한국기행’의 진행자 일부를 시청자 가운데 공개 모집해 선정한다. 또 EBS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학부모 리포터’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성 다큐멘터리도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4월 방송 예정인 ‘아빠와 사춘기’는 멀어진 아버지와 사춘기 자녀가 여행을 떠나 관계를 회복하는 프로그램. 5월 방송될 ‘구석기인처럼 먹고 살아라’를 통해선 구석기 시대 식생활을 재현해 본다. 또 ‘중2병’으로 불리는 15세 청소년들의 삶을 1년 동안 집중 취재한 ‘교육혁명, 15세를 주목하라’ 등 교육의 방향점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EBS 특유의 명품 다큐멘터리는 올 상반기 ‘불멸의 마야’ ‘세계문명사-강대국의 비밀’ 등 7편이 방영될 예정. 특히 ‘불멸의 마야’는 일부 회차를 3D로 제작한다.
한편 유아·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경우, 파격적으로 10편이 신규 편성된다. 이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5’와 ‘로보카 폴리 시즌2’ ‘꼬마버스 타요 시즌3’가 방영되면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잭과 팡’ ‘책갈피 요정 또보’ 등 새로운 캐릭터도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봄 개편안은 오는 24일부터 적용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