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앙교회 최규섭 부목사 일문일답
입력 2014-02-17 10:07
이집트 성지 순례 중 폭탄 테러를 당한 신도들이 다니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의 최규섭 부목사는 17일 “사고대책반을 신속히 구성,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고수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부목사는 “우리 교회 신도 31명을 태운 버스가 이집트 국경에서 이스라엘로 가기위해 출국 수속 을 밟던 중 폭탄테러를 당해 여신도 김홍렬 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교부 채널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고 개요는.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께(한국시간) 본 교회 신도 31명을 태운 버스가 이집트 국경에서 이스라엘로 출국 수속 중 폭탄테러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후송돼 치료 중이다. 여신도 김홍렬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사망자로 알려진 진천 출신의 현지 활동 선교사는 본 교회와 무관해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출국 목적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차 출국했다.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행사로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따라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을 여행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신도들은 수년간 개인 기금을 마련했다. 모든 일정은 여행사에 위임했다. 참여인원은 인솔자 김동환 담임목사 등 총 31명으로 지난 10일 오후 4시에 출국, 오는 21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현재 상황은.
“전화를 통해서만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과 연락을 계속 취하는 한편 외교부 채널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
-향후 계획은.
“사고대책반을 신속히 구성해 사후 처리 및 부상자 등에 대해 안전한 귀국을 도울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련하겠다. 김씨 유족의 현지 방문이나 장례 절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으나 유족과 협의해 교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연합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