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앙교회 새벽기도회 열고 무사귀국 기도

입력 2014-02-17 09:59

성지순례 성도 31명의 폭탄테러 소식을 접한 진천중앙교회(김동환 목사)는 17일 오전 새벽기도회를 열고 사망한 김홍열(64) 권사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쾌유, 무사귀국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일부 성도들은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교회로 달려와 밤을 새워 기도했다.

이익상 원로 목사는 “사고 수습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면서 “어려움을 당한 형제들과 슬픔을 당한 가정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교회 측은 이날 긴급 당회를 소집, 10여명의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가족·장례·대정부·언론 등 분야로 나눠 본격적인 사후 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이대성 장로는 “소천하신 김 권사님은 평소 인자하시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앞서 진천중앙교회 목회자 및 성도 31명은 교회창립 6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성지순례를 진행 중이었으며, 현지 시간 16일 오후 2시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국경으로 넘어가던 중 버스 폭탄 테러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찬 유영대 기자 jeep@kmib.co.kr